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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교수: 4억6천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생물대방산 실체 새롭게 규명
이정현 교수: 4억6천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생물대방산 실체 새롭게 규명
작성자 지구환경우주융합과학과
조회수 273 등록일 2025.07.08
이메일 spirit923@cnu.ac.kr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이정현 교수팀은 고려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의 전주완 연구원 및 중국 난징지질고생물연구소와의 한중 공동 연구를 통해 오르도비스기 생물 대방산(Great Ordovician Biodiversification Event)의 실체를 새롭게 규명했습니다.


  •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되었으며, 4억 6천만 년 전 발생한 이 생물 대방산이 갑작스러운 진화가 아니라 당시의 해수면 변동에 의한 '화석 보존의 착시 현상'이었음을 밝혔습니다. 이정현 교수 연구진은 대방산 시기 출현한 산호초 생태계에 초점을 맞춰 전 지구적인 해수면 변동 자료와 화석 기록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약 4억 7천5백만 년 전에서 4억 6천만 년 전 사이의 대규모 해수면 하강으로 얕은 바다의 탄산염암이 침식되면서 초기 산호초 생물들의 화석 기록이 사라졌다가,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며 여러 대륙에서 동시에 재출현한 것이 마치 폭발적인 진화처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해면동물과 이끼 동물 등 주요 산호초 형성 생물들이 실제로는 오르도비스기 초기에 이미 출현했음을 증명했으며, 이는 해수면 변동으로 인한 '보존의 공백'이 진화의 연속성을 가린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이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오르도비스기 동안의 급작스러운 산호초 생태계 진화 양상이 보존 편향에 의한 결과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이번 연구는 캄브리아기 대폭발(5억 4천2백만 년 전)오르도비스기 생물 대방산 사건이 별개의 사건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진화 과정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이 연구는 4억 6천만 년 전의 비밀을 풀어낸 것을 넘어, 화석 기록의 불완전성이 생물 진화 패턴을 왜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여러 주요 진화 사건들의 재해석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논문 제목: Preservation bias obscures gradual Ordovician reef evolution


□ 논문 링크: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511406122